[멋쟁이사자처럼] 아이디어톤 본선 진출!
아이디어톤을 시작하기 전
전역 후 복학을 하고 정말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었고, 그 마지막을 장식할 기말고사를 열심히 준비하는 와중에 멋쟁이사자처럼의 아이디어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톤과 기말고사를 병행하며 준비하다보니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톤과 기말고사 어떤 것이 나에게 더 중요할까를 많이 저울질하며 준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역 후 첫 학점을 받아보는 것이기도 해서 중간고사 때도, 기말고사중에도 많이 노력하고 시간투자를 했던 1학기라 그러한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떤 것을 할 때에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열정있는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멋쟁이 사자처럼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해커톤과 많은 것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멋쟁이사자처럼에 직접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올 정도의 열정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받고 많은 좋은 점들을 배우고 싶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에는 그러한 열정있는 팀원들이 참 많았고, 첫 만남부터 다들 무조건 본선까지 진출해서 1등을 꼭 하자라고 서로 다짐하는 그런 열정있는 팀이어서 믿을 수 있었고 아이디어톤에 대한 동기부여를 저에게 크게 준 팀이었습니다.
아이디어톤을 시작하며
저희 팀원들의 많은 열정덕에 쉽게 아이디어톤에 대한 아이디어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혼자 많이 찾아보고 생각해보아도 쉽게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다른 팀원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평가해보며 크게 느꼈던 점이 있습니다.
저도, 저희 팀원도 자신이 낸 아이디어는 다른 팀원들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되는 아이디어도 다른 팀원들이 본다면 제3자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었고, 따라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제시하고 비판적인 의견을 받아들이며 아이디어를 수정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느꼈던 점은 아이디어 제시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배려로 인해 단점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이런 단점이 있지 않느냐 하는 말을 하지 못하고 괜찮은 것 같다라는 말을 서로가 계속하게 된다면 아이디어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 점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소통에 있어서 배려는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과도한 배려는 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워가며 개발자로서의 소통에 대해 더 배워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1차 예선
아이디어톤은 1차예선, 2차예선, 본선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1차 예선은 인하대내 4팀 중 1팀, 2차 예선은 지역별 예선으로 근처 4개 대학 중 1팀이 본선을 가며, 총 14팀이 본선을 진출합니다.
1차 예선은 기말고사와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팀원들과의 시간 조율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팀원들 한 분 한 분의 배려로 시험 전날, 심지어 시험 당일에도 서로 시간을 내가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였고 결국 시간안에 ppt를 제출하였고 투표를 통해 감사하게도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예선
2차 예선은 주변 4개 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성공회대학교, 가톨릭대학교 4개의 대학이 지역별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차 예선과 달리 발표와 질의응답시간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본래 발표시간 5분 질의응답시간 3분이었지만 저희 아이디어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셨는지 3분을 훌쩍넘긴 43분정도의 질의응답시간을 받았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질의응답시간이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서로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혔고, 그 점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덕에 2차 예선도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대에서 2차 예선을 하고나서 간단히 팀원들과 수고했다고 하며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카톡으로 "인하대 1등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카톡을 받았을 때 팀원들이 다들 기뻐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고생해준 우리 팀원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대망의 본선
본선은 멋쟁이사자처럼의 사무실! 광화문D타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광화문D타워가 너무 넓은 탓에 스타벅스로 가는 길을 잃어 30분동안 길을 헤멘 기억이 있네요... 밥도 먹고 발표 준비도 하기 위해 일찍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확실히 서울의 건물들은 깔끔하고 멋있었어요. 저도 개발자로서 이런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4팀 중 8번째의 팀이었고, 다른 팀에 대한 발표도 열심히 들어주다보니 우리 팀의 발표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노력해준 덕에 최고의 발표와 질문에 대한 최선의 답을 해주었고 발표를 다 마치고 결과 발표만을 기다렸습니다. 우리 팀원들 모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히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쉽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이디어톤을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얻어간 점도 많았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톤을 준비함으로서 심사위원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평가하는지, 해커톤은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발표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또한 우리 팀원들이라는 좋은 인연을 만난 것도 중요하게 제가 얻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100몇여팀중에 6등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당연히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우리 팀원들이 노력해주었고 수고해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첫 아이디어톤이었지만 본선도 진출해보고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개발자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해커톤도 그만큼 기대되며 아이디어톤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해커톤만큼은 정말 방학동안 열심히 해서 꼭 수상하겠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열심히 수고해준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고 수고했어요. 저희 중앙해커톤도 꼭 같이 나가서 이번의 설움을 풀어봅시다...! ㅎㅎ